정지우감독1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후기(이마 위에 맺힌 땀방울처럼 빛나는 보석 같은 영화) 한 줄 평: 한강 위를 숨 가쁘게 달려 현우에게 가는 미수와, 미수를 잡기 위해 가파른 북촌 언덕을 내달리던 현우 이마 위에 맺힌 땀방울처럼 보석 같은 영화. 영화 포스터에 '만약에 우리, 시간의 어긋남이 없었다면 사랑할 수 있었을까?'라는 '시간' 요소 때문에 또 식상한 타임슬립인 줄 알고 별 기대 안 했다. 그런데 이게 웬 반전이냐.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아니다. 코미디 부분은 많지 않으니 로맨스 영화라 해두자. 요즘 자주 보이는 정해인이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심장을 후벼파는 역할뿐이라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 오픈 전 라디오를 틀고 커피 한 잔 홀짝이며 빵집 간판을 내어놓는 게 일상인 평화로운 빵집에 찾아든 낯섦. 특별한 장치 없이 그 시대의 음악으로 과거를 재연하는 자연스러운 연출 옥탑방에 월세 .. 2019.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