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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3

<주간 소년 점프>와 일본 소년 만화: 성장하지 않는 주인공, 원피스 지난 게시물에서는 토너먼트,배틀물 안에서 무한대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만화 주인공들에 대한 매너리즘과 그에 따른 소년 만화의 한계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다. 이번에는 주인공이 가로로 성장하는 관점으로 스토리 전개에 접근함으로서, '아톰의명제'를 벗어나는 시도를 한 최초의 작품, 성장의 문제를 개인 내면의 변화가 아닌 주위와의 관계성 변화로 바꾸어버린 현재진행형 만화인 원피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000년대 를 상업적으로 든든하게 지탱했던 것이 (오다 에이이치로/1997년 연재시작)이다. 는 2002년에 가 을 발행부수로 다시 앞지를 때 주 원동력이 된 작품으로, 지금도 슈에이샤의 경영 그 자체를 떠받치고 있는 장수 연재작이다. 의 특징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세로 성장'이 막힌 황금기의 작품과.. 2019. 9. 13.
<주간 소년 점프>와 일본 소년만화: 왜 주인공을 보면 답답할까 우리는 종종 지나치게 정의롭고 의롭거나, 아픔이 있어도 바보같이 헤실거려 주변 인물들로부터 따뜻한 태양 내지 햇살같은 존재 역할을 하여 주변환경을 고무시키는 주인공을 보며 혀를 내두른다. 특히나 성장하여 결과를 내는 만화의 경우 더욱 주인공의 그러한 존재감이 두드러지는데, 의 히나타, 의 에렌(요즘은아저씨가 되었으니 논외일수도), 의 나루토, 의 소마, 의 유희, 의 카가미 등이 그 예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왜 이러한 주인공을 보며 답답함을 느낄까? 주인공에 일관성 있는 행동에 독자들이 지치는 그 이유를 살펴보자. 실제로 꽤 많은 사람이 '만화'라는 말을 듣고 처음 떠올리는 것이 의 배틀 만화가 아닐까 싶다. 잡지 분야 전체를 봐도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것이 고, 가장 잘 팔리고 있는 만화책 역.. 2019. 9. 10.
<주간 소년 점프>와 일본 소년만화: 주인공은 왜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일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요즘 알고 있는 일본 만화를 말해보라 하면, , , , 정도가 나온다. 이름만 대면 어디선가 들어봤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부분의 장편 만화는 라는 주간 소년 잡지에서 배출해냈다. 발행부수를 보면 깜짝 놀랄 만큼 주간 소년 잡지는 1950년대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일본 만화계의 중심에 있었다. 전성기에 비하면 꽤 줄긴 했지만 아직도 건재하다. 대략 2018년 7-9월 발행 부수만 봐도 가 177만 부, 76만 부, 31만 부였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주간 소년지의 인기 만화는 대체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보다 큰 대중성을 얻는 경우가 많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TV의 지배력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랬기 때문에 이 .. 2019.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