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석 제 1탄(키워드를 통해 보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키워드를 통해 해석하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터널은 무의식으로 통하는 경계의 영역이다. 이 터널 앞의 석상은 양쪽의 얼굴을 하고 있다. 하나는 치히로의 가족이 온 방향, 즉 의식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터널 저편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무의식의 세계는 흥미롭게도 온천여관으로 설정되어 있다. 명확히 일본 역사와 전통의 근간이 되는 문화적 아이콘 중의 하나인 온천여관은 정화와 재생이라는 종교적 의식과 관계가 깊다. 그곳은 계악과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는 장소인 동시에 거대한 아기와 세 개의 굴러다니는 머리통의 기괴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오물신과 가오나시 등의 요괴들과 신들이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나아가 온천여관은 가장 근본적인 형태로 오염이 들어찬 근현대 일본 사회의 표상이기도 하다. 심지.. 2019.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