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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넷플릭스 리뷰

[김맹고가 엄선한]넷플릭스 外 애니메이션 추천 시즌6

by '김맹고'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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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外 애니메이션 에 이어지는 게시물이다. 본 게시물에서부터는 그저그런데로 봤던 애니메이션, 즉 추천할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으나, 글쓴이도 입소문으로 인해 보게 된 작품들이기 때문에 나열해보기로 했다.

4.에반게리온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설명은 이하 생략하겠다. 김맹고 취향은 아니나(메카물, 작화 자체가 여성을 노골적으로 성적대상화 시켜서 보는 내내 불편하다.) 애니메이션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애니메이션계의 입문서라고들 하니, 넣어봤다. 

메카물을 안좋아하는 글쓴이가 에반게리온 을 보게 된 계기는 영국에 있을 때 친구에 의해서였는데, 당시 상황을 회상해보자면, 거인을 썰어대는 위대한 리바이 병장이 이끄는 조사병단이 나오는 진격의 거인을 그때까지만 해도 가장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하던 김맹고에게 영국 친구는, "진격의 거인? 근데 에반게리온이 원조고, 진격의 거인은 에반게리온 따라 한 거야. 알아?" -라며 글쓴이의 코털을 건드리고 만 것이다. '아니, 나 김맹고, 카드캡터 체리부터 진격의 거인까지 내가 애니메이션에 바친 세월이 몇 년인데 감히 진격거를 상대로 그런 발언을 해?' 그렇게 숙소에서 오기로 보게 된 에반게리온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구마 선사하는 주인공과 당최 의도를 알 수 없는 스토리라인에 보는 내내 미간에 주름이 펴지질 않았는데, 제작진의 심오한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는 여전히, 진격거가 더 재미있지 않나, 생각한다. 다시 생각해보니 애니메이션을 두고 영국 친구와 내가 빚어낸 세대 차이였을 수도 있었겠다. 글쓴이는 아구몬이 나오는 디지몬 세대였고, 그 친구는 나보다 나이가 일곱살이나 많았으니 말이다.  

5. 약속의 네버랜드

그저그런데로 봤던 애니메이션. 추천할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으나, 잔혹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초반에는 긴장감 넘치는 듯 하였으나, 기껏해야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벌일 수 있는 행동과 현실 아이들간의 괴리감, 우스꽝스러운 악역(로켓단인줄)의 모습에 긴장감이 떨어졌다.

6. 리라이프

마찬가지로 그럭저럭 보게되었던 애니메이션. 추천할만큼 재미있지는 않다. "이 뇌 그대로 과거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신도 더 신경쓸 수 있고 뭐든 빨리 배울 것 같아"-라는 글쓴이의 망상을 비스무리하게 스크린으로 옮긴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신체나이는 그대로인 채 외모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설정에 한계가 있어보인다.

​ 7. 카쿠리요의 여관밥

높은 영력을 지닌 여대생 아오이는 단 둘이 함께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한 달 뒤, 요괴들이 사는 세계에서 여관을 경영하는 도깨비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로부터 할아버지가 1억 엔의 빚을 갚지 못하고 죽으면 손녀를 아내로 바친다는 계약을 했다는 걸 듣는다. 결국 아오이는 아내가 되는 대신 그 여관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빚을 갚아가기로 한다.

참 배고프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다. 오니(도깨비)주인 세쿠시 앤드 퇴폐미 뿜뿜. 세계관 자체는 낯설지 않지만 또 등장하는 캔디형 여주인공의 답답하리만큼 착하고 올바른 심성에 시청자들 속만 타는 애니메이션 되시겠다. 문제의 여주인공은 생전 할아버지가 이세계에 진 빚 때문에 오니주인의 신부가 되어야 할 운명. 문제는 빚을 대신 탕감해주겠다는 요괴가 나타났는데도 '그 빚은 제가 온전히 갚아나가겠습니다'는 답답한 대답을 하면서 이세계에 찡박히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본인이 자초한 일) 현세에 찌든 글쓴이가 느끼기엔 그렇게 답답한 대답이 아닐 수 없었다. 아무리 은세가 좋다해도 그 빚이 한두푼이어야지..그냥 오니 예비남편이 잘생겨서 그를 차마 떠날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겠다. 음식 묘사가 먹음직스럽게 잘 되어 있어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 2018년 9월 30일 기준으로, 카쿠리요의 여관밥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음 게시물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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