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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메이션과 2D와 지적인 덕후/2D에 대한 짧고 얕은 끄적임

나루토를 통해 본 일본신화(폭풍의 신 스사노오)

by '김맹고'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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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스사노오, 추방 그 이후..]

죽은 어머니, 이자나미를 만나러 명계로 향하던 스사노오는 아버지인 이자나기의 분노를 사서 추방되었다. 그 전에 작별 인사를 하려고 다카마가하라(천계)에 사는 아마테라스를 찾아갔지만, 아마테라스는 험상궂은 동생의 모습에(얼마나 오랜만에 봤길래 동생을 못알아보니) 스사노오가 다카마가하라를 빼앗으려는 사심을 품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전쟁에 나갈법한 복장 중무장을 하고 동생을 맞이한다.

야사카니노마가타마는 스사노오가 아마테라스와의 오해를 풀려고 우케이(점의 일종) 를 행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두 신은 서로의 보물인 검과 곡옥을 교환하는 의식(?)을 치른다.

아마테라스의 머리 좌우에 말려 있었던 '야사카니노마가타마'를 빌린 스사노오는 이것을 깨물어 다섯 남신을 탄생시킨다(뭐만 하면 뭔가를 탄생시키고 난리..) 한편 스사노오의 도스카노쓰루기를 빌린 아마테라스는 이것을 씹은 다음, 세 여신을 탄생시킨다. 스사노오의 검에서 탄생한 신이 여신이었기 때문에, 우케이는 스사노오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결과가 났다. (........대체 무슨말;;) 

스사노오

이렇게 생긴채로 불쑥 찾아왔으니, 아마테라스가 놀랄법도 하다


우치하 이타치의 스사노오

[두 눈의 만화경사륜안을 개안한 자가 얻는 힘; 스사노오]

절대방어라고 해도 좋은 사기적인 방어 레벨을 가진 우치하 일족의 술법 '스사노오'. 다양한 공격이 우스울 정도로 뭐든 거뜬히 방어한다. 방어만 하느냐? 형태를 바꿔 공격까지 가능하다. 스사노오가 가진 치명적인 단점은 몸에 부담이 많이 간다는 점. 단,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처럼 시력을 잃지는 않는다. 스사노오에도 몇 가지 단계가 있는 듯 한데, 

해골 모드> 근육모드> 무장모드 로 보고있다.

우치하 마다라가 스사노오로 인을 맺는 충격적인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데, 여러모로 참 사기적인 기술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이타치는 스사노오를 발동한 채로 '야사카노마가타마'(야사카의 곡옥) 술법을 선보이는데, 다음 글에 소개할 재미있는 신화 속 장면이 연출된다.

사스케의 스사노오를 보시죠

 

[절대 방패, '야타노카가미'(야타이 거울)]

야타의 거울은 나루토에서는 '절대 방패'라는 설정으로 쓰였다. 야타의 거울은 일본 천황이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삼종신기 중 하나로, 신화 속 아마테라스가 인류에게 하사한 물품 중 하나이다. 신화 속 아마테라스가 이 거울을 보고 바위 동굴에서 나왔으니, 나루토 속 야타의 거울 술법이 아마테라스를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야사카노마가타마(야사카의 곡옥)]

스사노오 원거리 공격을 할 때 쓰는 기술로, 위력이 상당하다. 우치하 마다라가 이 술법을 사용했을 때 가아라와 츠치카게의 2중 방어로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스사노오가 이자나기로부터 파면당하기 전, 천상으로 올라가 아마테라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갓을 때, 아마테라스가 완전무장을 했다는 이야기는 위에서 했었다. 이 때 야사카의 곡옥을 몸에 걸치고 나왔다는 기록이 있다는 점에서 야사카의 곡옥은 무기였을 가능성이 크며, 폭풍의 신 스사노오를 대적할 수 있을만큼의 강력한 위력을 가졌다고 짐작할 수 있다. 야사카의 곡옥 역시(방울이라고 보면 될듯) 일본 삼종신기 중 옥구슬(또는 방울)에 해당하며 그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일본 고전문학 비평, 2006, 정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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